지난 달 9월에 미국 내과학회 매사추세츠 지부 연례 학술대회 (MA ACP Annual Scientific Meeting) 를 다녀왔다. 내가 지금 수련을 받는 병원이 매사추세츠 주 내에 위치하기 때문에 미국내과학회 내에서는 다양한 행사를 한다. 내과학회 매사추새츠 지부에서는 해마다 학회를 열어 최신 지견을 공유하고 매사추세츠 전역의 수련의들에게도 연구 성과를 발표 할 기회를 준다. 전공의들 말고도 의대생들도 여럿 참석한다. 또 즐거움을 위해 의학 잡학 퀴즈 (trivia) 시간도 준비되어 있다! 여러모로 재미난 행사이다.

나는 감사하게도 이전에 제출했던 포스터가 accept 되어서 다른 발표자들 사이에서 발표하게 되었다. 사실 이 전날 포스터 발표를 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잠을 설쳐 피로가 극심한 상태였지만 어떻게든 정신줄을 붙들고 발표는 잘 마치려 노력했다.

행사장은 내가 있는 지역에서 차로 20-30분 정도 떨어진 Waltham Woods Conference Center 라는 곳에서 열렸는데 꽤나 시설이 잘 되어 있었다.

위와 같이 커다란 센터 내에서 강연도 하고, 음식도 주고, 별도 마련된 행사장에서 의대생들과 전공의, 그리고 전문의들을 대상으로 포스터 세션도 준비되어 있었다. 우리 레지던트 프로그램에서는 해마다 이 컨퍼런스에 제출 할 포스터를 받는데, 난 지난 해에는 참여하지 않았다가 올해는 내고 싶은 내용이 생겨 포스터와 함께 참여하게 되었다.


포스터 세션에 참가하고 있는 필자의 사진

제일 먼저 아침에는 포스터 세션이 있었고, 내과학회의 현황과 역사에 대한 간단한 소개가 있었다. 심방세동에서의 항응고제 사용에 대한 최신 지견이나 당뇨 치료에 되한 최신 지견 역시 소개되었다.


제가 1위라구여,,,?

나는 중간에 피로가 심해 점심 세션까지만 보고 돌아왔는데, 돌아오고 나서 얼마 있지 않아 내가 제출 한 포스터가 감사하게도 임상 연구 섹션에서 1위에 선정되었다는 소식을 들었다. 생각지도 못했는데 정말 감사한 일이다. 1위를 차지한 포스터의 경우 4월에 열리는 전미 학회에 초대되기 때문에 4월까지 연구 내용을 업데이트 해야 하게 생겼다. 열심히 해야지…